로레알이 카비오스(CARBIOS)의 효소 기술을 이용해 완전히 재활용된 플라스틱으로 만든 최초의 화장품 용기를 구현했다고 발표하며, 2025년에 이 혁신적인 기술로 용기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비오템이 로레알 브랜드 중 최초로 해당 용기를 사용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페트(PET) 플라스틱 재활용 바이오테크 솔루션 개발의 선구자인 카비오스가 개발한 효소 재활용 기술은 100% 재활용된 재료로 만든 새로운 상품을 제조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 투명, 유색, 불투명, 다층 구조 등 모든 페트 플라스틱 유형에 적용할 수 있으며, 무한 재활용이 가능하다.
로레알 패키징 개발 디렉터(Packaging & Development Director) 자끄 플라예(Jacques Playe)는 “우리는 기계적 재활용의 대안으로 효소 재활용 기술로 만든 페트를 활용한 이 첫 번째 용기를 개발하기 위해 2017년부터 카비오스와 협력해오고 있다”라며 “오늘 시험 단계에서 이러한 용기의 실현 가능성을 발표하고 파트너와 함께 미래의 패키징을 만들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이는 15년 전부터 지속해 오고 있는 순환 이니셔티브의 일환이며, 향후 보다 친환경적인 패키징을 시장에 내놓기 위한 로레알의 노력을 보여준다”라고 전했다.
비오템 글로벌 브랜드 대표 줄리오 베르가마쉬(Giulio Bergamaschi)는 “비오템은 친환경 화장품의 선구자로 지속가능한 패키징과 폐기물 감소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라며 “카비오스의 혁신적인 기술을 이용한 플라스틱으로 완전히 재활용된 용기를 구현하는 첫 번째 뷰티 브랜드가 돼 매우 기쁘다”라고 전했다.
로레알은 2017년에 혁신적인 플라스틱 재활용 솔루션 개발의 촉진과 기술 산업화를 위해 카비오스 및 네슬레 워터스(Nestlé Waters), 펩시코(PepsiCo), 산토리 B&F 유럽(Suntory Beverage & Food Europe)과 컨소시엄을 설립했다. 또한 2019년에는 자사의 벤처 캐피털 펀드인 BOLD(Business Opportunities for L'Oréal Development)를 통해 카비오스에 투자했다.
로레알은 2030년 새로운 지속가능성 프로그램인 미래를 위한 로레알(L’Oréal for the Future)을 통해 사업의 근본적인 변화를 모색했으며, 특히 패키징 분야에서 새로운 목표를 설정했다. 2025년까지 플라스틱 패키징을 100% 리필, 재사용, 재활용 가능하거나 퇴비화가 가능하도록 만들 계획이다. 또한 2030년까지 100% 플라스틱 패키징에 석유 연료로 만든 버진플라스틱(virgin plastics)을 사용하지 않고 재활용 재료 또는 바이오 기반 자원을 사용할 것이며, 모든 포뮬러와 바이오 기반 원료로 지속가능하고 추적이 가능한 원재료를 사용할 예정이다.
로레알은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여러 전략적 파트너와 협력 및 최고의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카비오스를 비롯해 뷰티 패키징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알베아(Albéa)와 협력해 2019년 삼림관리협의회(FSC) 인증을 받은 종이 기반 화장품 포장용 튜브를 개발했으며, 퓨어사이클(Purecycle)과 용매 재활용 폴리프로필렌(PP)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2020년 10월에는 란자테크(LanzaTech) 및 토탈(Total)과 함께 세계 최초로 산업에서 배출된 탄소로 만든 플라스틱 화장품 패키징을 선보이기도 했다.
로레알:
로레알은 100년 이상 뷰티를 위해 헌신해 온 세계적인 화장품 기업이다. 35개의 인터내셔널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2020년 기준 약 279.9억 유로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전 세계에 85,400 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글로벌 뷰티 업계의 선두 기업으로 로레알은 시판, 백화점, 병원, 약국, 헤어 살롱, 면세, 브랜드숍, 이커머스 등 모든 유통 채널에 걸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4,000명의 헌신적인 연구 인력과 더불어 연구 혁신(Research and Innovation)은 전 세계의 다양한 뷰티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그룹 전략의 핵심이다. 로레알은 2030년까지 그룹 전체에 걸쳐 야심 찬 지속 가능 발전 목표를 세우고 보다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생태계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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